국제결혼을 하셔도 결혼식은 누구나 다 하셔야 하는 것 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런 내가 국제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결혼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들까?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나 지출을 할수가 있을까 한번 정도는 생각을 해 보시리라 여깁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동안 오랜 경험으로 단돈 10~20만원으로 결혼식을 때우고 넘어 가려고 하는 사람을 많이 봤고, 그런 심보를 가진 사람치고 1년 넘게 결혼생활을 한 것을 본적이 없답니다.
심지어 서류수속을 하면서 여자가 남자의 나라로 안가는 경우도 많이 봤지요.
필리핀이란 나라는 결혼식은 남자가 다 챙겨서 해주는 전통이 있는 나라여서 필리핀 남자하고 결혼을 해도 그것 보다는 잘 치루니까 여자와 그 가족이 판단을 했을때 "야, 그 사람하고 살아봐야 뻔하다 가지 마라." 이런 답이 나오거나, "기왕에 결혼을 했으니 여비는 안드니까 일단 가서 좀 보다가 취직이나 해라." 이렇게 답이 나올수도 있겠지요.
결혼식, 이거 무조건 잘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자기가 10~20만원으로 결혼식을 치룰 형편이면, 그 형편을 아내될 여자와 그 가족에게 잘 설득을 해서 이해를 시키고, 앞으로 열심히 아내를 사랑하면서 돈을 모아 잘 살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아내될 여자가 이해를 하고 그 가족이 인정을 하니까 말 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 형편이라면 결혼을 해서는 안됩니다. 10~20만원으로 결혼식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지요.
필리핀 중산층이 하는 결혼식은 대략적으로 300만원 ~ 7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웨딩 찰영하고, 옷 한벌 사준다면 끝날 비용이겠지만, 필리핀은 물가가 한국과 달라 중산층이 할수 있는 결혼식 구성요소를 모두 챙겨서 하는 것이지요.
청첩장을 찍고 답례품을 준비하고 예식장을 꾸미고, 행사준비를 할 준비물을 구매를 하고 챙기고, 사람들도 챙기고 신혼여행도 가고 해야 여자도 감동을 하지, 그냥 신고 다니던 쓰레빠를 신고 청바지에 티셔츠 입혀 더운데 땀 뻘뻘 흘리면서 줄을 섰다가 시장실에서 싸인이나 하고, 그 근처 대중식당에서 필리핀 음식 한 그릇 사주고 때우면서 잘 살기를 바란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지요.
언젠가도 이야기를 했지만, 필리핀 여자들이 전해주는 이야기, 호텔에서 차례 차례 진만 찍는데, 아랫도리는 그냥 한국서 입고 온 그대로 짧은 바지에 쓰레빠 차림, 웃도리만 양복을 돌려 가면서 입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그런 결혼은 하시면 안됩니다. 그런 결혼은 이혼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결혼일 뿐이지요.
필리핀 중산층, 평균적으로 300만원~ 700만원 정도 들여서 결혼식을 하니까, 아주 없는 분들은 그래도 100~200만원은 준비하시어 나름대로 절차를 만드시고, 좀더 여유있으신 분들은 돈 천만원 정도 준비하시면 멋지게 한국에서 볼수 없는 결혼식을 치룰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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