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9일 목요일

빈익빈 부익부로 기막히게 진화하는 국제결혼


경기가 점점 더 좋지 않게 흘러가고, 국제결혼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어 가고, 업체들은 운영이 힘들어 지다 보니 경영을 위해 안간힘을 다 하고 있는 모양 입니다.

아무런 힘이 없는 국제결혼 업체들은 정부에다 어려움을 호소하다가 안되기에 정부의 규제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이권을 노린 이익단체들의 영향을 받은 규제에 맞서는 대책을 세운 듯 합니다.

국제결혼 희망자들의 지갑을 노리고 국제결혼 법을 개정을 할 때 뭔가 영향력을 끼쳐서 자신들이 이익을 독점하려고 하였지만, 수십 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그냥 당하고 있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여자들을 아예 한국에 대려다 놓고 한국에서 맞선을 보고, 한국에서 결혼을 시키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고 합니다.

비자가 필요 없이 한국에 쉽게 올 수 있는 나라는 물론 까다로운 한국 비자를 받게 해서 한국에서 맞선을 보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까다롭고 힘든 비자발급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 저기 지갑을 털리지 않아도 되니 그야말로 업체들 입장에서는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방법은 아주 엄밀하게 따진다고 해도 불법은 절대로 아니랍니다.

소비자 입장 그러니까 국제결혼 희망자들도 번거롭게 무슨 신체검사니 뭐니 교육이니 뭐니 하는거 다 필요 없고, 울며 겨자 먹기로 한국말 배워야 된다고 또 털려야 하는 그런 억울함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 그 얼마나 좋을까 합니다.

중국의 부패 관리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정부에서 정책을 세우면, 우리는 대책을 세운다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차피 정부의 국제결혼 정책의 목적이 아기를 많이 낳는 것이라고 할거 같으면, 오히려 더 빨리 아이를 낳게 되니 더 정부의 정책에 부합이 된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므로 신부감들을 한국에 데려다 놓고 진행하는 국제결혼은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 랍니다.

소외 계층인 국제결혼 희망자들을 너무나 착취하다시피 하는 현행 국제결혼 정책은 필요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 불필요한 부분까지 더하게 되어 그 좋은 취지가 다 퇴색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제결혼이 줄어 들게 되자 국제결혼 업체들이 기막힌 아이디어를 내서 아예 여자를 한국에 데려다가 놓고 맞선을 보고, 결혼을 시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업체 입장에서도 비용이 덜 들기에 좋지 않나 합니다.

차제에 아예 더 아이디어를 낸다면 비자가 필요 없는 제주도에 여자들을 데려다 놓고 맞선을 보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남자들의 해외 경비가 다 생략되므로 업체들에게는 손해 볼일도 없고, 까다로운 비자절차도 다 없어지게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렇게 해서 빨리 결혼을 하고 빨리 아이를 낳으면 국가적으로 이익이고, 그 다음에 정상적인 거주비자를 받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는 것이니, 영사님들 업무도 줄어 들고 말입니다.

필리핀 한국 대사관도 이제는 국제결혼 면담 신청건수가 확 줄어서 영사면담을 월, 수, 금으로 확 줄여 놓았더군요.

이런 방법으로 국제결혼을 하게 되면, 어차피 맞선 방법으로 국제결혼을 하는 사람들이나 업체는 예전과 동일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신부가 될 여자들에 대한 질적 수준은 더 문제가 될 소지가 있게 되는 것은 감수를 해야 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신랑감을 찾아서 한국이란 곳의 대기실이라는 곳에서 집단으로 지내야 하고, 거기서 벌어질 여러 가지 문제와 성적으로 불미스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을 겁니다.

생돈으로 여자들을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은 없으니까 말입니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 놓은 국제결혼 관련법이 이렇게 뭉그러져 나갈 줄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업체들 마다 경쟁적으로 여자들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에서 결혼을 하는 방법으로 인해서 지인소개니 뭐니 하고 영세하게 불법을 하던 사람들도 저절로 다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 자업자득이고 자승자박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