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9일 화요일

필리핀 생활 – 마닐라 토박이들 생활







서울도 강북이 강남보다 더 오래되었고, 강북에서도 4대문 안쪽 도시들이 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지요.

마닐라도 보니파시오나 궤죤 같은 곳 보다 마닐라 시청 부근이 가장 유서 깊은 곳이고, 마닐라 시청을 정점으로 해서 인트라무로스는 스페인 시절 중심지였고, 챠이나 타운은 지금도 상권을 잡고 있으며, 말라카냥 궁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미국 대사관이 있고 마닐라 시내가 있습니다.

오래된 곳이니 만큼 동네 길이 좁고 집에 차고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비가 많이 오면 잠기는 곳도 많고, 사진에서 보듯이 큰길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말 두사람이 못 다닐 정도의 넓이길이고, 집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 사는 사람들은 교통비가 들어가지 않아서 생활비가 많이 절약되는 잇점이 있기도 하고, 주변에 재래식 시장도 많아서 식 생활비도 절약이 됩니다.

또한, 주변에 상권이 많아서 취직도 쉽게 되기도 하는데, 여기도 또 상,중,하의 생활 수준이란 것이 존재를 해서 지프니 한 라인으로 다니는 약간 떨어진 곳은 정말 서민들이 많이 살고, 그 서민들은 마닐라 외곽 또는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이 세를 내고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은 낮에는 한산하지만, 밤이 되면 활기를 띄기 시작을 하는데, 밤에 일을 나가는 여자들이 화장을 시작하고 멋을 내고 나가기 시작을 하고, 동네 젊은이들은 골목골목에서 나와서 농구장으로 향하고, 집에서 노는 여자들은 카드놀이를 하러 집앞으로 나오고 다닐수가 없도록 활기를 띱니다.

업소에 나가는 여자애들도 정식으로 등록되어 월급을 받는 애들은 5시 정도에 나가기 시작을 하고, 독립군으로 일을 하는 애들은 9시 넘어서야 나갑니다.

필리핀에서 어느 정도 살아야 중산층이다 이런 기준이 참 애매하기에, 사진 처럼 주차장이 없는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중산층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들 생활이 그렇게 풍족해 보이지는 않고, 그래도 집에 주차장이 딸린 집에서 사는 정도 사람들은 쇼핑도 다니고 하더군요.

딱히 저런 곳에서 외국인으로서 지내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살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필리핀 사람들 속에서 먹는 것과 화장실 샤워실등 부족한 부분이 많고, 좀 친해지면 먹을거 마실거 부탁하러 오는 사람들도 참 많고 해서 견디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런데서 필리핀 사람들에게 얹혀서 사는 한국 분들도 없진 않던데, 그런 분들의 해외생활은 예외로 해야겠지요.

저런 동네에서 아침이면 출근한다 등교한다 해서 시끌벅쩍하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면 집으로 모이고 저녁을 먹고 테레비를 보는 등 인간들의 생활상은 똑같습니다.

토박이들 장점이 시내에서 다녀도 교통비가 많이 안들어 간다는 것인데, 멀리 외곽에서 사는 사람들은 시내에 나오고 싶어도 교통비 자체가 없어서 못나오는 경우가 무지 많아서 취직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외곽에 사는 여자들은 시내 여자전용 숙소에 방을 얻어서 한달에 한번 정도 집에 가는 것으로 하고 시내에서 일을 하면서 밥은 사먹고, 잠은 여자전용 숙소에서 해결하면서 살아가는데, 시내에 있는 집들은 집을 고쳐서 세를 주고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박이들 생활은 한국에서 보듯 나이먹은 남자들은 체스를 하루종일 하고, 술을 마시고 하는 것이 일과이고, 젊은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은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노래를 듣고 춤을 추고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필리핀 사람들 해외취업을 나가는 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