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캣맘살인사건, 발뺌이 청와대 빽보다 좋다는 증명

고양이 집을 만들어 주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누군가 옥상에서 던진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요즘 한창 광빨잡고 있는 감시카메라 또는 블랙박스가 사고현장 또는 인근에 전혀 없었기에 진실을 찾아내어 범인을 밝혀 내가기 아주 어려운 모양입니다.

경찰이 수사끝에 어렵사리 초등학생이 옥상에서 중력 실험을 한다고 벽돌을 던진 것은 밝혀냈지만, 그 벽돌에 캣맘이 맞아서 죽은 건지는 밝혀내지 못한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아직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는 중력에 대하여 직접 옥상에서 실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신빙성이 없지만, 그렇게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경찰 수사력으로 옥상에 있던 벽돌과 캣맘이 맞아 죽은 벽돌이 동일한 종류 또는 동일한 시기에 거기 있었던 벽돌인지 밝혀내지 못한 것인지는 알수가 없으나, 벽돌을 던지긴 했으나, 그 벽돌에 맞아 죽은 것이 아니란 진술을 뒤엎을 명백한 증거는 찾지 못했나 봅니다.

자세한 것이야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적인 수사관들이 전문적인 장비와 지식으로 조사를 하고 있으니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명백한 증거로 초등학생이 던진 벽돌로 캣맘이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전에 초등학생을 보고 예단을 해서 “니가 그랬잖아” 할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벽돌이 바람에 날려서 캣맘에게 날아와 떨어졌을리 없고,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고, 초등학생이 벽돌을 던진 것은 사실이고, 초등학생은 벽돌은 던졌지만 자기가 던진 벽돌에 맞아 죽은 건 아니라고 하니 수사를 하시는 분들은 더 분발을 해서 증거를 찾아야 할거 같네요.

아파트 앞에서 사고가 났는데, 그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가 없었는지도 참 궁금합니다.

감시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도망가는 것이 청와대 빽보다 좋다.” 란 이야기가 시중에 떠돌아 다녔고, 사건이 났다하면 일단 도주를 하는 것을 최고로 여겼고, 그것도 해외도주가 그 중 “명품도주” 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면서 길거리 마다 감시카메라가 넘치도록 설치되어 있고,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자 명백한 증거가 범죄인들에게 제시되게 되자 도망가 봐야 소용없게 되었고, 청와대 빽도 소용없게 된 것 입니다.

이번 캣맘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이제는 “발뺌하는게 청와대빽 보다 좋다.” 란 말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저렇게 영악하게 수사기관에서 진술을 한다고 보기엔 어렵고, 그 보호자들의 훈수로 초등학생은 진술을 해 나갈 것이고, 자녀가 어떤 이유로든 사람들 죽인 혐의를 뒤집어 쓴다는 것을 방관할 부모는 없기에 모든 정황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억울하게 사망한 사람이 엄연하게 존재하는데 사실관계 규명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아파트 입구에 주차한 차량이 없는 것도 이상하고, 만일 차량이 있었다면 블랙박스를 조사를 해서라도 사실 규명을 해야하고, 5층에서 벽돌을 던지게 되면 그 밑에서 일하던 사람은 벽돌 떨어지는 큰 소리를 들을 것이고, 그 주변 사람들도 큰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언론에서는 사망자 가족들이 아직 초등학생 가족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못들었다고 보도를 하지만, 섣부른 사과가 사실 인정으로 비추어 질수도 있기에 당사자나 수사기관이나 제삼자 모두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이 사는 아파트에서 그 시간에 벽돌이 떨어지는 것은 못 보았다고 해도 소리는 들었을 것인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이 이웃간의 다툼이라 그런 것인지, 정말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무조건 발뺌이 청와대 빽 보다 좋다.”는 사실이 알려져 온갖 사기범죄에서 죄를 진 사람들이 발뺌이 시작되면 수사기관 정말 머리 아프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