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6일 화요일

필리핀 여자 – 기도를 하는 여자들



필리핀에서 살면서 필리핀 여자와 결혼을 해서 사는 한국사람들을 가끔씩 봅니다.

같은 한국사람이 봐도 정말 못살아서 필리핀 사람들이 사는 동네의 쪽 방에 세 들어 살면서도 오손도손 잘살고 같이 해외취업을 나가는 부부도 봤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정말 필리핀 동네에 꽉 쳐 박혀서 작은 돈으로 그날 그날을 같이 벌어 먹으면서 같이 대만 전자공장에 취업을 가더군요.

같은 한국사람이면 공단에 한국공장을 찾아가면 먹고 살만큼 월급을 받고 살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더군요.

그러나, 대부분이 많이 싸우면서 억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경우는 꼭 여자들이 술집이나 뭐 그런 계통에 있었던 여자가 아니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집안 여자들이라서 그런 경우에다 남자들이 여자들 의심을 참 많이 하기에 그렇습니다.

여자가 뭘 가지고 갔다, 여자네 식구가 많이 와서 먹어댄다 등등 이유를 대지만, 여자측에서 봤을때는 또 그렇지가 않은 것인데 외국에 홀로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에다 돈 벌기는 힘든데 돈을 써대는 여자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으니 항상 싸움을 하는 것이지요.

외국사람이 그 정도 갖고 뭘 그러냐 이런 의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데, 그런 여자들은 처음부터 그런 마음가짐으로 한국남자들 만나서 그런 것이고, 남자도 여자에게 돈부터 들이대서 그렇게 이어져 왔기에 누가 잘했다 못했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자들의 형제들이나 부모도 마치 당연하다는 듯 한 태도를 유지하기에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은 싸움을 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같은 한국 사람이라도 천차만별이듯이, 필리핀 사람들도 그렇답니다.

형제들이 없이 외톨이로 자란 경우는 헝제애에 대하여, 가족애에 대하여 잘 이해를 못하게 되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기도 실상은 평생을 혼자서 살고, 혼자서 먹고, 혼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 처음엔 잘 몰랐지만, 유심히 들여다 보면 역시 인간은 혼자서 살게 되면 죽지는 않겠지만, 가슴속에 사랑이란 감정이 메말라 계산기처럼 계산해서 딱딱 재 가면서 살게 되고, 만일 차질이 생기게 되면 시간을 손해 보거나 돈으로 보상을 하거나 해야 하기에 신경질을 내게 되고, 꼭 손해를 보는 듯한 생활 때문에 화를 잘 내게 됩니다.

부모형제의 따듯한 사랑 속에서 살게 되면 내가 잘못해도 누군가 도와주고, 도움이 없어서 손실이 된다고 해도 사랑으로 감싸주기에 믿음이 생겨 정서가 메 마르지 않게 되고, 가족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꼭 기도를 하면서 버티는 공동체의식이 생기더군요.

이런 집에서 정상적으로 자란 아이들은 또 독립심이란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서 니거 내거 이게 분명해서, 무조건 형제네 집에 가서 기대거나 뜯어가거나 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전술한 경우처럼, 우루루 몰려와서 뜯어가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생각도 못하고 사는 겁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우선 먼저 내가 평범하고 정상적인 마인드를 갖어야만 그런 안목이 생겨서 평범하고 정상적인 여자를 알아 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살이란 옆에 누가 있는가에 따라서 내 형편이 달라지는 것이기에, 내가 누구를 선택하는가 처럼 중요한 게 없는데, 한번 잘못 선택을 해서 불행해진 다음에는 아무리 저주를 퍼붓고 불같이 화를 낸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대로 그렇게 불행하게 살다 인생을 마치게 되는 것이 랍니다.

우리 필리핀 동반자 카페에 오시는 분들은 이런 글을 읽으시면서 자신의 결점이나 약점을 고쳐서 행복하게 잘 살도록 노력을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