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필리핀 여자 – 디비소리아 상점의 여점원들


필리핀 마닐라에 가면 한국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재래식 도매시장이 있는데 그곳을 챠이나 타운이라고 하고, 그 챠이나 타운 안에 “디비소리아” 라고 하는 도매 시장이 있답니다.

물론, 다른 구역에는 공구도 팔고, 기계도 팔고, 식당 주방기구들도 팔고, 전자제품도 팔고 하지만, 디비소리아는 일단 머천다이징의 원천이라고 봐야 합니다.

한국의 남대문 시장이 앞뒤 그리고 좌우가 다르듯이 이 시장도 규모가 커서 그렇고, 그 주변에는 온갖 숙박시설이 다 있고, 엣날 남대문 시장 앞에 도동이나 양동 같은 곳도 있답니다.

지방 섬들에서 와서 컨테이너로 물건을 떼어 가기도 하고, 보따리 상들도 헤아릴수 없이 많기에 그런 것이지요.

필리핀도 매춘이 불법이라 공창지역은 아니지만, 많은 싸구려 여인숙 수준의 숙박업소들이 널려 있고, 또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사다가 팔기 위해 몰려오고, 인근에 수많은 불량배들이 있다 보니, 자연히 윤락 여성들도 많습니다.

무려 그 가격은 100페소 ~150 페소부터, 다양한데, 중국여자들도 많습니다. 아마도 우리 카페 앞부분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을 것 입니다.

이 디비소리아에는 정식으로 크게 건물을 지어 놓고 영업을 하는 몰도 있고, 작은 재래식 스타일의 매장도 있고, 노점도 있고 정말 레벨과 그레이드가 다양합니다.

당연히 이런 매장에은 점원이 필요하고, 대부분의 점원들은 여자가 차지하게 되는데, 그 여점원들은 어디서 조달을 하고, 어디서 왔을까요.

대부분 개인들이 운영하는 로컬 매장은 당연히 로컬 법칙이 적용이 되는데, 인건비가 아주 박합니다.

대부분 고졸이나 그 이하 학력으로서 민다나오 쪽에서 배타고 묻어서 흘러 들어온 여자애들이 대 부분이고, 얼마전 수퍼 태풍 요란다 피해로 인한 타클로반 출신들도 아주 많습니다.

열악한 로컬 매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150페소 정도를 받는데, 밥도 안줍니다. 그 돈으로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이 여자들뿐 아니라 현지인들 대부분은 한끼 25페소 정도로 해결하고, 두끼로 하루를 버티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배고파 보지 않은 한국 사람들은 모를겁니다.

그래도 하루 100페소를 모아서 한달 숙소비 1,000페소 미만 주고, 집에 1,000페소 라도 보내는데, 이 1,000페소 보내는데 또 몇백페소 뗀다는 것도 참고로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대개 웨스턴 유니온 같은 부류의 송금회사들인데, 민다나오 산속에서 도시에 있는 돈 찾는 곳까지 거저 갈수도 없고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인데, 딸들 몇이 돈을 보내주면 3, 4천 페소 정도 되니가 그럭 저럭 입에 풀칠을 하고 버티어 나가는 것이지요,

이런 생활을 하게 되면 여자애들이 곱게 피어날수가 없는데, 나만 보면 자기 좀 어떻게 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아이들 대부분이 로컬틱하고 또 눈도 나름대로 높습니다.
마치 한국의 국제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도 집안이 철저한 경우는 언니들과 엄마가 철저하게 단속을 하고 다짐을 하면서 버티어 나가지만, 그렇고 그런 출신들은 인물만 있다 하면 바로 손길이 뻗쳐오고, 따라 나가게 되는 것 이지요.

생각해 보세요 디비소리아에 얼마나 많은 뚜쟁이들이 있을지 말입니다.

“이야, 저렇게 물이 좋다는데 우리끼리 함 가서 여자를 구해보자.” 이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는데, 함 가서 해 보세요, 어떻게 되는가를.

필리핀에서 고졸 이하의 학력 여자라면 취업을 해도 인건비 얼마 받지 못합니다.

내가 잘 알던 여자애가 마닐라 항 앞에 살았는데, 그 여자애는 거기 토박이인데도 고졸이라 디비소리아에서 일을 하는데, 하루 150페소 받아서, 나만 만났다 하면 밥먹으면서 추가 시켜서 싸 가기 바빴는데, 그 여자 아이도 결국은 지금 싱글맘이 되어서 놀고 있더군요.

우리 회원님 장모 되시는 분이 디비소리아에서 아주 이름 난 나까마였던 분이 계셨는데, 그 아줌마 덕분에 여기 저기 안전하게 잘 다니기도 했기에 많은 구경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도 되었지요.

디비소리아 도매시장에서 고졸 출신에다 지방 출신 여점원들의 하루 일과는 정말 고달프답니다. 그나마도 직장이 없는 여자애들은 직장이 잡힐 때 까지 친구들이나 언니들 심부름이나 해주면서 버텨야 합니다. 일단 나가 있어야 취직이 되니까 말입니다.

왜 여기서 국제결혼을 할 신부감을 찾기가 힘든지 아시나요?

바로 현지 실정을 전혀 알지 못하기에 그런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인데, 이런 환경에서는 당사자인 여자는 아무런 결정권도 없고, 주변에서 손을 벌리는 사람들과 훈수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이야기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필리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사는 곳은 다 그런 것이니까요.

더 더구나, 이런 힘든 생활을 해도 이 여자들에게 “현지처” 해라 했다 간 큰일이 벌어질수도 있답니다.

오늘도 디비소리아 시장의 여점원들은 고달프게 살아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