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3일 화요일

필리핀 자동차 – 현지에 살면서 자동차 관리하기



필리핀 같은 외국에 살면서 차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택시를 타고 다니려고 해도, 승차거부 하기 일쑤이고, 밤늦게는 다니지도 않고, 구역을 넘으면 안간다고 하고 등등 불편하기도 하지만, 강도를 당할 위험도 높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 분들은 형편이 넉넉한 분들은 차를 사고, 필리핀 기사를 두고 그렇게 지내시고, 조금 입장이 부드럽지 못하시거나 운전을 잘 하시면 혼자서 차를 운전을 하시고 다니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차량관리 랍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자동차 정비까지 다 할 수 있는 분들은 몇 명 되지 않을 겁니다. 거의 대 부분이 운전만 할 줄 알지 차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으신 분들도 많답니다.

그리고, 필리핀은 외국이니까 서비스 자체가 엉망이어서 어떻게 차량을 관리를 해야 할 지 모르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어떤 교민분이 자신이 당한 것이 억울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셨더군요.  뭐 차를 잘 아는 본인도 바로 앞집 피노이에게 된 통 당했고, 전문 수리점에서 또 한번 된 통 당한 뒤로는 직접 부속을 사다가 직접 정비를 하고 부품을 교체를 하는 실정이니 차에 대한 상식이 없는 분들은 그냥 당하는 겁니다.

우선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정식 대리점에 가셔서 직접 차를 사시고 정식으로 정상적인 등록을 하시는 것을 다 확인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계약에 따라서 정비를 그 대리점에서 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 합니다. 조금 비싸긴 해도 속이거나 하지는 않고 안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고차를 사시는 분들이지요.

한국 사람들 웬만해서 필리핀 중고차 보기 힘듭니다. 그것도 거의 대부분이 한국 차가 아니고요.

장안동에서 내 노라 하는 정도 수준이어도 필리핀 중고차 시장에서 속이는 잔 수는 따라가지 못할 것 입니다.

그런데, 형편이 안되니 중고차를 사야만 하는 경우, 단번에 가서 차를 사시지 마시고, 여러 번 자주 가서 안면을 트게 되면 그 중에 정직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중고차 사업 하시는 분들 만만치 않은데, 필리핀에서 중고차 사업 하는 피노이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가시기 전에, 필리핀 사람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페이지를 다 보시고, 차종을 정하고 가격을 잘 알아두셔야 하며, 그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차를 손대지 않고 오리지널 부품을 다 달고 있는 차량을 선택하시면 그래도 안전 합니다.

재생이나 손을 많이 본 차는 팔 때도 문제고 고장이 많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는 물먹은 차 무지 많다는 것도 잘 아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일제, 그 중에서도 도요다 차가 필리핀에서는 좋은데, 부속이 많고 저렴해서 랍니다.

그 다음 정비는 사시는 곳 주변에서 큰 주유소에 붙어 있는 정식 정비업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그런 곳은 직원들이 다 월급을 받기에 장난을 치지 않고 손님에게 개인적인 바가지를 씌우면 해고 당해서 비교적 안전 합니다.

그런 곳이 없으면 필리핀 사람들이 하시는 정비소, 뭐 정비소라고 해봐야 마당에 함석 지붕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차량이 항상 많은 곳이 비교적 주인이 평판이 좋은 곳 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정비하는 스타일은 부서진 부품을 차주가 직접 사서 가지고 가면 주인이 확인을 하고 종업원에게 지시를 해서 교체를 하게 하고 인건비를 받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저렴한지 상상이 가시나요?

가령 베어링을 하나 교체하면 인건비와 수리비는 400페소, 베어링 가격은 차종마다 다르지만 그것도 몇 백 페소면 됩니다.

자동차 부품은 부품상에 가시면 모두 다 있고, 점화 프러그 같은 것은 SM몰에 가시면 하나에 150페소 정도 하는데 4개면 600페소니까 위 글을 올리신 분은 수십 배 바가지를 쓴 것인데, 그 주인이 한국사람들에 대하여 아주 잘 알기에 그렇게 한 것 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비소는 피해야 하고, 그 이유 중에 하나가 기다리기 싫어서 종업원들에게 뒷돈 천 페소 집어주고, 오가기 싫어서 아예 집으로 불러서 정비를 하고 뒷돈 주고,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해서, 정상적인 가격을 내고 차 정비하기 정말 힘들 수가 있는 지역이 많답니다.

만일 회원님들께서 차 때문에 고생을 하시면 메일 주세요 그러면 그 지역 어디에 가서 부속을 사고 어디에 가서 고치라고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 글을 올리신 분 돈 만 페소면 모든 부품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고 금새 끝나는 것인데, 한국 선배들이 길을 잘 딱아 놓아서, 덤터기를 쓴 것입니다. 11만 페소면 중고차 웬만한 거 한대 삽니다.